최근 조류독감(AI: Avian Influenza)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로 감염될 수 있도록 유전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전 세계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특히 국내에서도 야생 포유류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되며,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경고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이란?
조류독감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주로 H5N1형)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성 질환이에요. 원래는 조류 간 감염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포유류로 전파되는 경로가 활발해지면서 위험성이 확대되고 있죠.
포유류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
2024~2025년 겨울철 국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총 36개의 포유류 감염 관련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포유류, 나아가 인간 감염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 첫 야생 포유류 감염 사례
- 장소: 전남 화순
- 일시: 2025년 3월
- 감염 동물: 멸종위기종 삵
전남 화순에서 구조된 삵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어, 국내 최초로 야생 포유류 감염이 공식 확인됐어요.
해외 사례 – 양과 해양 포유류도 감염
영국에서는 2025년 3월, 양의 H5N1 감염 사례가 세계 최초로 확인되었어요. 해당 양들은 가금류와 함께 사육되고 있었고요. 또, 남미의 코끼리물범, 남극 펭귄 등 해양 포유류 집단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습니다.
미국 젖소 농장 감염 및 인간 감염
2024년 이후 미국 젖소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최소 70명의 H5N1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사람 간 전파 위험성이 실질적으로 커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I 팬데믹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경고
> “AI 바이러스가 포유류에서 돌연변이를 통해 인간 감염력을 높이면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제임스 로러 소장, 네브래스카대 글로벌보건안전센터
국내 대응 현황 및 과제
기존에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던 AI가 2025년 4월까지 지속되고 있어 정부는 철새 조사 및 농장 AI 예찰을 4월 이후까지 연장하고 있어요. 환경부와 질병관리청은 포유류 및 인체 감염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마무리: 감염병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조류독감은 단순히 조류의 문제가 아닌, 전 인류의 보건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입니다. 다양한 종을 넘나드는 전파력을 가진 AI 바이러스의 감시와 대응을 위해 정부와 국제사회,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합니다.